2022 삼성전자 샤이닝스타 지원 후기
보통 매일, 또는 이틀에 한번씩 에브리타임을 들어가 유용한 정보가 있나 확인해보는 편인데, 우연히 대외활동 란에서 지원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삼성전자 샤이닝스타를 발견했었다.
모집대상이 1,2학년...????
처음 보자마자 도대체 1,2학년을 데려다 뭘 가르칠 수 있는건지 의문이 들었었는데 그래도 그냥 기업 견학 가는 기분으로 신청하면 재미는 있지 않을까 싶어서 바로 신청했었다.
신청 방식
근데 신청하려고 컴퓨터를 켜서(일단 컴퓨터를 켜는 것부터 귀찮긴 했다) 보니 놀랍게도 자소서가 필요했다. 그것도 500자 1000자 500자였나 뭔가 되게 많이 쓰라고 되어 있었다. (정확히는 "무조건 500자 쓰세요"가 아니라 500자 이내, 1000자 이내, 이런 식으로 써져 있었을 텐데, 보통 "무조건 이만큼 내세요"가 아니라 저렇게 써져 있어도 무슨 느낌인지 알 거다) 일단 여기부터 조금 고민을 했다. 어차피 꼭 가고 싶은 것도 아니고 가서 뭐 대단한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은데(애초에 지원 자격이 이공계 6학점 이상이 기준인데..) 자소서를 열심히 써야 할까...? 자소서 문항도 3갠가 4갠가 그랬는데, 결국 자수 제한은 신경 쓰지 않고 그냥 쓰고 싶은 내용 써서 냈다.
학교, 학과, 이공계 과목 학점, 자소서를 기입해서 제출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좀 어이 없는 게, 향후 반도체 산업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거냐, 뭐 아이디어 있냐 그런 문항이 중간에 있었는데, 나는 거기에 "아직 반도체를 몰라서 답변을 못하겠어요" 이런 맥락으로 적었다. 물론 더 정확히는 "아직 잘 모르니 함부로 답변을 못하겠고 많이 배운 후에는 뭔가 내가 이미 아는 분야랑 연관지어서 결과가 나올거다. 지금 얕은 지식으로는 뉴로모픽 컴퓨팅 정도가 생각난다."라는 내용이지만.. 뭐 본인이 아는 내용과 능력을 나름 정확히 평가해서 적은 답변이긴 하다.
지원 결과
나는 내심 예상했던 대로 합격했다. 솔직히 뭐 배우지도 않은 1,2 학년 데려다 기업 견학 시키는 거면 학벌의 영향이 클 거라 예상했었고, 학벌 제외하고도 2학년들과 비교하면 스펙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으로 뽑았는지는 모르지만 학벌이 꽤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대략 찾아보니 지거국/경기도권 대학교 출신으로 붙은 사람도 있다는 걸 보니 학벌만 가지고 자른 건 아닌 것 같다.
프로그램 내용
5일간 출근 버스 타고 멀리 가서 여러 프로그램을 하는 것 같은데, 아직 참가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을 모른다. 참가 이후 내용을 업데이트하겠다.